SW 글로벌리더 집결…IoT·빅데이터·머신러닝 미래 논의

삼성전자는 17∼18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픈소스란 무료로 공개된 소프트웨어(SW)의 소스 프로그램을 말한다.

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SW를 개발하고 재배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3회째인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는 매년 1천명 이상의 SW 개발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콘퍼런스다.

올해도 2천명 이상이 등록하며 사전 참가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의 첫날에는 환영사를 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조승환 부사장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센터 이효건 부사장과 김영윤 상무, 아파치 재단의 설립자 브라이언 벨런도프, 파이선 소프트웨어재단의 한국인 최초 이사인 김영근씨 등 오픈소스 업계의 글로벌 리더들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IoT)과 플랫폼 등 주요 기술에 대한 전망, 오픈소스를 통한 협업과 공유의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올해 기조연설에서는 ▲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타이젠에 '.NET'(MS가 개발한 윈도 프로그램 개발·실행 환경) 도입 ▲ 세탁기·에어컨 등 저사양 기기용 경량 OS(운영시스템)인 '타이젠 RT'의 오픈소스 공개 등 삼성전자의 독자 OS인 타이젠 플랫폼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이 발표됐다.

행사에서는 또 IoT, 플랫폼, 빅데이터·클라우드, 웹, 머신러닝 등 오픈소스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기술 세션도 개최됐다.

아울러 미래의 스마트홈을 주제로 진행되는 가전 해커톤 행사에서는 IoT 기능이 탑재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적용할 독창적 서비스 아이디어를 놓고 참가자들이 무박 2일의 열띤 경연도 펼친다.

조승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SW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세한 콘퍼런스의 내용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soscon.net)를 보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