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 박희진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게임 사업 성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3분기에 매출 207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은 27.3%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는 각각 91억원, 2159억원이었다.

올 들어 선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3분기에도 견조한 성과를 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용컴퓨터(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72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PC 온라인 게임 부진과 웹보드 게임 규제로 영향으로 4분기 내내 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 들어선 '프렌즈팝' '라인디즈니 쯔무쯔무'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모바일 게임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다.

기타 부문은 일본 NHN테코러스의 호스팅 사업과 벅스의 음원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급증한 93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타 부문 사업별로는 에이컴메이트와 1300K 등 커머스가 35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벅스와 티켓링크, 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 236억원, NHN테코러스와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 234억원, 페이코와 광고 등을 포함한 기타 100억원 순이었다.

회사가 신사업 부문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월평균 이용자 수와 결제건 수의 증가 속도가 전분기 대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게임 부문은 지난달말 출시한 '라인팝쇼콜라'와 이번 달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팡'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페이코의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 등 신사업 부문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