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차일드', 5성 확률 조작 논란 '발칵'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공동개발한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확률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5성 차일드(캐릭터)가 실제로는 개발사측이 공지한 확률보다 훨씬 더 적은 확률로 나온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차일드는 1성부터 5성까지 존재하며, 차일드는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뽑기(소환)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현재 가장 좋은 차일드는 5성으로, 개발사에 따르면 소환으로 5성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은 1.44%다.

그런데 일부 유저들이 개발사가 주장한 확률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뽑기를 반복해보면 1.44%의 절반 수준인 0.7%의 확률로 5성 차일드가 나온다는 주장이다. 이 논란은 이달 초 '데빌 럼블' 랭킹 1위인 한 유저가 무려 3600만원을 들여 뽑기를 돌린 결과를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게임 내에서 실제로 5성을 얻을 확률이 1.44%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같은 5성 차일드라도 확률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유저는 "(3600만원의 가차를 돌린 결과) 란페이와 이브는 1장씩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세븐나이츠의 구사황보다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수백배 낮다고 본다"고 적었다. 곧바로 같은 5성이라도 내부의 확률이 존재하기에 정말 좋은 5성은 얻기 힘들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고, 이는 확률 조작 논란으로 번졌다.

다른 유저들도 자신들의 뽑기 결과와 확률을 계산하는가 하면, 동영상으로 뽑기 과정을 녹화해 개발사가 공지한 확률과 다르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카페와 커뮤니티에는 "소비자를 기만한 것" "사실상 사기 아닌가"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8일 새벽 개발사 측은 공식카페에 공지를 올렸다. 개발사는 "현재 많은 분들이 확률과 관련된 문의를 주고 계시어 모든 스태프들이 확인 중에 있다. 내부 확인이 완료되는 즉시 정확한 내용을 공지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워낙 중요한 문제인 만큼 시간이 다소 필요한 점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극악의 확률 논란에도 '데스티니 차일드'는 8일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넥스트 플로어와 시프트업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