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통신업계가 발화사고 등으로 생산 중단과 리콜 조처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오는 18일부터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4일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설령 노트7을 가지고 있더라도 뉴질랜드 내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뉴질랜드 통신업계 기구인 뉴질랜드 통신포럼(TCF)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안전상의 이유로 삼성의 협조를 받아 소비자들이 소지한 모든 노트7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쏜 TCF 회장은 이번 조치가 노트7의 리콜조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기 위한 일종의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쏜 회장은 뉴질랜드 내 모든 통신업체가 그동안 소비자들과 수없이 접촉하면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받으라고 요청했으나 아직도 일부 소비자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여전히 소비자 수중에 있는 제품들의 리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