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이어 밴쯔도…BJ 이탈에 아프리카TV '진땀'

인기 BJ 대도서관(나동현)과 윰댕(이유미)에 이어 또 다른 BJ들도 아프리카TV와 결별을 선언했다. 아프리카TV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인기 BJ 중 한 명인 밴쯔(본명 정만수)가 아프리카TV를 떠나기로 했다. 밴쯔는 먹방(먹는 방송)으로 유명한 BJ다. 밴쯔는 이날 자신의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울먹였다. 밴쯔는 아프리카TV의 파트너 BJ이기도 하다. 그는 향후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4일 유명 BJ 부부인 대도서관과 윰댕의 폭로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아프리카TV가 BJ 개인에게 들어온 상업 방송에 호스팅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왔다는 주장이었다. 방송정지 처분을 받은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프리카TV와 결별을 선언했다.

대도서관은 "그 동안 아프리카TV는 광고 방송을 할 때마다 800만원, 1천만원에 가까운 호스팅비를 요구해 왔다"며 "우리에게 들어온 광고를 우리가 방송하는데 왜 아프리카TV에 돈을 줘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로 방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8일 유튜브에서 진행된 대도서관의 '배틀 필드' 게임 방송은 1만3000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라이브로 시청했다.

대도서관 방송 정지 파문 직후, 또 다른 BJ인 김이브, 밴쯔 등도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리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밴쯔가 결별을 선언했다. 다른 BJ들이 추가로 떠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아프리카TV는 BJ들이 방송을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BJ 똘킹의 방송이 유튜브 실시간으로 라이브 되자 아프리카TV 측은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이 불가하다"며 방송을 종료시켰다. 과거에는 이러한 송출이 가능했다고 한다. BJ 똘킹은 "내년 초에 유튜브 단독 스트리밍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명 BJ들의 이탈은 아프리카TV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도서관의 폭로 이후 아프리카TV의 주가는 17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이전보다 15% 급감했다. 3000억 원에 달하던 아프리카TV의 시가총액은 20일 현재 2707억 원을 기록 중이다. 시총 300억 원이 증발했다.

아프리카TV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현재 아프리카TV는 파장 직후인 1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청주, 전주, 부산 등 전국 4개 지역을 돌며 주요 임직원들이 BJ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는 중이다. 아프리카TV가 BJ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MCN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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