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VR 시장 "대규모 VR 테마파크 들어선다"

국내에 VR(가상현실) 생태계 조성을 위한 VR 테마파크가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이 주최한 'VR 비즈니스 비전 서밋'이 열렸다. 이날 브이알플러스(VR Plus)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VR산업협회와 함께 VR테마파크 및 콘텐츠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브이알플러스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강남에 VR체험존을 론칭한 VR 오프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브이알플러스 김재헌 본부장은 "2020년 전세계 VR 시장은 약 400억 달러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아직 VR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콘텐츠를 개발해도 배포할 시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VR산업 확산을 위한 오프라인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소비자들이 먼저 VR을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7월 오프라인 VR체험존을 열었고, 향후 VR 테마파크로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마파크에는 입장료를 받고 VR은 물론 다양한 어트랙션, 스마트 토이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현재 해외에서는 VR 체험존 이용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며 "한국에서는 기대가격이 2000~3000원대인데, 이때문에 접근성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동시에 만들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10월 초 부산 남포동에 400여평 규모의 대형 체험시설을 선보인다. 향후에는 울산, 대구, 수원, 평택, 서울, 원주 등 주요 도시에 대단위 VR체험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체험시설을 기반으로 해 VR관련 콘텐츠들을 전국으로 활성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커지는 VR 시장 "대규모 VR 테마파크 들어선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 전 열린 VR 비즈니스 비전 서밋에는 국내 50여개 이상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브이알플러스를 비롯해 누믹스미디어웍스, 엔트릭스, 중국 VR 플랫폼 87870.com 등의 관계자들이 나와 VR산업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황성익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 내 600여개의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유통사 등 회원사들이 VR콘텐츠를 활발하게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VR산업협회 회장대행인 KT의 이미향 상무는 "국내 VR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이 정립되지 않아 훌륭한 콘텐츠들이 유통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금번 협약를 통해 VR산업이 활성화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시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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