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 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팀이 사진 한 장만으로 다음 동작을 예측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해변, 열차, 골프장, 병원 등 다양한 장면을 찍은 사진을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분석해 개별 사진에서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구현해 보여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 플리커(Flickr)에서 내려받은 200만개의 비디오를 분석했다. 예컨대 사진 속에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계속 앞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또 다른 사진 속 남성의 동작을 보고 그가 곧 엉덩방아를 찧을 것임을 표현하는 등 다음에 이어질 동작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영상은 몇 초가량의 짧은 동영상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