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SBS 유도 중계 "미녀들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모습" 등의 표현
8월 7일 KBS1 비치발리볼 중계방송 "야들야들해 보이는데" 등의 발언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성적 표현 등으로 논란이 됐던 지상파 중계방송 모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기간 해설위원들의 부적절한 언어 심의 횟수는 2건에 불과했으며, 해당 내용 또한 '문제없음'으로 의결됐다.

방심위 심의에 오른 내용은 "미녀들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모습" 등의 표현을 한 8월 6일 SBS 유도 중계, "야들야들해 보이는데" 등의 발언을 담은 8월 7일 KBS1 비치발리볼 중계방송이다.

올림픽 기간에는 이 외에도 지상파 중계방송에서 "스물여덟이라면 여자 나이론 많은 나이"(SBS·유도), "미인 대회에 출전한 것처럼…(중략) 서양의 양갓집 규수의 조건을 갖춘 것 같은 선수네요"(KBS·펜싱), "남자 선수도 아니고 여자 선수가 이렇게 한다는 건 대단합니다"(MBC·역도) 등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이 빚어졌다.

김 의원은 "전 연령대가 시청하는 올림픽 방송인만큼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며 "방심위가 국민 공감대에 맞는 기준으로 조사 및 심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