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선 오디오보다 카메라에 더 관심

지난 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공개된 LG전자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에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포브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개 행사를 소개하며 "LG V10은 거의 틀림없이 2015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였고, V20이 그런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V20 판매량은 아이폰7의 절반에도 못 미칠 수 있지만 괜찮다"며 "V20은 일반적인 소비자가 아닌 파워 유저들을 위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외신은 V20의 내구성을 칭찬했다.

V20은 뒷면 커버를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위아래 모서리를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로 마감해 전작보다 겉면이 단단해졌다.

또 LG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G5에 이어 V20에서도 'Life's good, When you play more'라는 제품 콘셉트를 유지한 점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IT 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V20의 첫인상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G5의 장점을 흡수한 동시에 사람들이 날마다 쓰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튼튼하게 만들어진 기기"라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도 "V20에는 흥미로운 기능이 많이 담겼다"며 "자신만의 멋을 정의하기 두려워하지 않는 튼튼한 스마트폰으로, 다른 패블릿과 겨룰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서 V20의 오디오 기능이 주목받은 것과 비교해 북미 시장에서는 오디오보다 카메라 기능에 주로 관심이 집중됐다.

LG전자가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을 벌인 결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V10 때부터 북미에서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며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비디오 촬영과 감상이 인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 지역에서 16.3%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