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바이오 창업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 특화형 민간주도 창업지원사업(TIPS·팁스) 운영사 3곳을 새로 뽑는다. 전체 팁스 운영사를 21곳에서 3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6년 팁스 운영사 선정계획’을 8일 발표했다. 하반기 새롭게 선정될 운영사 9곳은 ‘일반형’ 6곳과 ‘바이오 특화형’ 3곳이다.

바이오 특화형 운영사는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다.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기업의 약 30%를 차지하는 이스라엘을 본떴다. 이스라엘은 26개 기술 인큐베이터 중 65.4%인 17개가 헬스케어 특화형이다. 중소기업청은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 안에 바이오 특화형 운영사를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장 수요를 바로 제품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선 병원이 최적의 장소란 판단에서다.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면 1억원 투자 시 최대 9억원의 정부 투자금을 창업팀에 유치할 수 있다. 연간 20개 이내에서 창업팀 추천권을 부여받는다. 30% 이하로 창업팀 지분도 보유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6년이다.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