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이용자 17억명으로 15% 늘어…모바일광고 매출 비중 76→84%
저커버그 "동영상서 큰 진전…동영상이 앱·서비스의 중심 될 것"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2분기에 20억5천만 달러(2조3천200억 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작년 동기(7억1천500만 달러, 8천110억 원)의 2.9배다.

매출은 64억4천만 달러(7조3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62억4천만 달러, 7조700억 원)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매출의 증가율은 62.4%였다.

페이스북의 전체 광고 매출 중 모바일 광고 매출의 비중은 84%로, 전년 동기의 76%보다 높았다.

글로벌 월 활동 사용자(MAU)는 17억1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이는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이면서도 개발도상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6월 기준으로 매일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은 11억명으로 1년 만에 17% 증가했다.

세계 인구가 74억명으로 추산되는 것을 고려하면 7명 가운데 1명이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로 매일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은 22%나 늘어 10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에 사용자 1명당 3.82달러를 벌었다.

이는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3.60달러를 뛰어넘는 것으로, 쇼핑시즌을 맞아 광고가 집중됐던 지난해 4분기보다도 많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영상이 우리 서비스 모두의 중심에 있는 세계를 향해 움직이는 가운데, 영상에서 진전을 거둬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글을 공유했다면 이제는 사진"이라면서 "곧 동영상이 모든 앱과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가상현실 오큘러스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매월 100만명이 넘는다고 했으며 인공지능 앱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의 일종인 머신러닝 엔진인 '딥 텍스트'는 초당 수천 건의 포스트를 20개 언어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여정은 1%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임화섭 특파원 김윤구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