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에 적용되는 iOS의 옛 버전들에 보안 취약점이 있어 사용자들은 이를 9.3.3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시스코 산하 보안정보연구팀 탈로스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탈로스는 iOS의 옛 버전들에서 이미지 데이터를 읽고 쓰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관련해 원격 실행에서 5건의 취약점을 발견해 애플에 이를 알리고 패치를 개발토록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패치는 전날 배포됐다.

이 가운데 일부 취약점은 iOS의 모든 옛 버전뿐만 아니라 맥용 OS X에도 존재한다고 탈로스는 설명했다.

탈로스는 "이미지 파일은 웹이나 이메일 트래픽을 통해 수신자의 의심을 일으키지 않고 쉽게 배포될 수 있어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아이메시지, 멀티미디어 메시지, 악성 코드가 심어진 웹 페이지, 첨부 파일 등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

탈로스는 현재 6억9천만 대의 iOS 기기가 사용될 수 있으며 이 중 14%는 iOS 8이나 이전 버전을 사용하므로 거의 100만 대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이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