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는 앱 개발에 집중… 나머지는 구글이 뒷바라지

개발자들이 앱 본연의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글이 뒤치다꺼리를 도맡는다.

구글은 19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포모바일(Google for Mobile)에서 백엔드 서비스 '파이어베이스(Firebase)'를 공개했다.

'파이어베이스'는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분석도구(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 광고, 클라우드 메시징 등 15개 도구를 API 형태로 통합 제공하는 백엔드 서비스다. 지난 2014년 구글이 인수했다.

'파이어베이스'는 앱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앱 개발 난이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개발자는 사용자들이 보게 되는 서비스(프론트엔드) 개발에 집중하고, '파이어베이스'가 나머지 보이지 않는 서비스(백엔드) 개발을 맡는다.

'파이어베이스'가 기존 백엔드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다양한 API를 모아서 제공한다는 점이다. 앱을 개발하려면 미리 개발되어 있는 API를 가져와서 조립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API끼리 충돌하거나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파이어베이스'는 앱 개발에 필요한 API를 모두 제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개발자는 앱 개발에 집중… 나머지는 구글이 뒷바라지


이날 현장에는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해 '파이어베이스'의 장점을 설파했다. 말랑스튜디오는 소셜 데이팅 앱 '1km', 알람 앱 '알람몬' 등을 개발한 회사로, '파이어베이스'를 베타버전부터 사용해 앱의 완성도를 크게 올렸다. 김 대표는 "단순한 메모장 앱 하나를 만들 때도 회원가입, 데이터베이스 등 부가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파이어베이스는 이런 API를 모두 모아놓은 종합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게임 플랫폼을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현재 많은 플랫폼을 커버하고 있긴 하지만, 단 하나 게임은 빠졌다"며 "앞으로 게임 플랫폼까지 확장 지원한다면 더 많은 개발자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발자 대상으로 진행한 구글포모바일 기조연설은 벤 갈브레이스(Ben Galbraith) 구글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 프로덕트 및 개발자 관계 총괄이 맡았다. 벤은 "앱을 개발할 때 개발자들이 고통스럽게 느끼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지난 5월 구글 I/O 이후 지금까지 17만여개의 앱이 파이어베이스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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