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보다 '포켓몬 고' 관심 높아 보여
< 밤을 잊은 포켓몬 고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 엑스포 공원에 모인 유저들이 13일 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인데도 휴대전화를 켜 들고 공원을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 밤을 잊은 포켓몬 고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 엑스포 공원에 모인 유저들이 13일 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인데도 휴대전화를 켜 들고 공원을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도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게임 '포켓몬 고(Go)'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14일 트위터 코리아가 국내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포켓몬 고'가 포함된 트윗은 지난 12일 19만7천 건에서 불과 하루 만에 46만4천896건으로 2.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이달 6일 미국과 호주 등에서 게임이 출시된 이후 관련 트윗은 2만~4만건 정도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13일을 기점으로 반응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는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원 속초, 양양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속초시는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이른바 '태초 마을'로 알려지며 국내 이용자의 트윗이 1만4천313건에서 29만3천254건으로 2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나 정보기술(IT),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트위터 이용자가 많은 편"이라며 "포켓몬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더해져 반응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외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도 이용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인 '#속초'를 검색하면 '포켓몬 고' 관련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포켓몬 고' 게시물은 8천772건, '#Pokemon' 게시물은 847만3천955건에 달한다.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포켓몬 성지' 등의 검색어도 많은 편이었다.

게시물을 보면 이용자들은 저마다 '속초에 ○○몬 출현', '오늘은 포켓몬이랑 놀게요', '속초에서 된다는 말 듣고 출발했다'며 저마다 포켓몬을 포획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포켓몬 고' 원정을 떠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아프리카 TV'에서 '포켓몬 고'를 검색하면 속초 방문 후기, 게임 이용 후기 등의 방송이 올라왔다.

일부 실시간 방송에는 약 3천 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만큼 마니아층도 많은 편"이라며 "기존의 AR 기술과 좋은 콘텐츠를 만나 시너지를 이룬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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