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데이터로밍 요금 56% 내린다
SK텔레콤은 6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기존 대비 56% 내리고, 1개월짜리 장기 로밍상품을 선보였다.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은 현재 패킷(512바이트)당 4.55원에서 2원(부가세 별도)으로 떨어진다. 기존 월 10만원 데이터로밍 요금 상한제 외에 하루 2만원 상한제를 신설해 이용자들이 로밍요금 폭탄 우려를 덜도록 했다. 하루에 2만원 이상 데이터로밍 요금이 부과되면 무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액 요금제 가입이나 데이터 차단 설정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해외에 머무는 고객을 위해 ‘T로밍 롱패스’ 2종 요금제도 새롭게 선보였다. ‘T로밍 롱패스 7’은 1주일간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4만2900원(부가세 포함)에 사용할 수 있다. ‘T로밍 롱패스 30’은 30일간 데이터 1.5GB를 6만4900원에 쓸 수 있다. 두 로밍 요금제 모두 내년 1월6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지원 SK텔레콤 상품마케팅본부장은 “해외여행 시 앱(응용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를 사용해 과도한 요금을 무는 피해 사례가 많았다”며 “하루 2만원 상한제와 장기로밍 요금제 등을 통해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부담이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