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알약'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 이스트소프트는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해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이스트소프트가 표면이자율 0%, 5년 만기이자율 1% 조건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00% 인수하는 형태로 성사됐다.

이스트소프트는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개발과 보안 사업 확대에 집중적으로 쓸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된 전문 투자사로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의 검증된 기술력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신규 사업으로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요령을 찾아내 학습하는 방식) 응용 사업을 추진하며, 최근 AI 기반 금융 신생기업인 아이트릭스에 투자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관련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우수한 외부 기업과 유망 제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