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업무와 보안을 겸비한 기업 메신저가 진화한다
메신저가 진화하고 있다. 게임, 쇼핑, 금융, 포털 검색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덩치를 불려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생태계’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메신저는 현대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생활 그 자체가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기업 메신저도 변화하고 있다. 90년대 말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된 사내 메신저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업무용 메신저로 네이트온, 카카오톡 같은 일반 메신저를 활용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그러나 일반 메신저는 사내 업무 환경에 특화되어 있지 않고, 보안 또한 취약하다 보니 많은 문제점들을 낳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에 착안, 최근에는 첨단 트렌드를 적용해 기업 메신저가 하나의 소통/협업 솔루션으로 탈바꿈한 일종의 기업용 카카오톡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티온소프트의 ‘Meet Talk(이하 밋톡)’이다. ‘밋톡’은 모바일, 자료 공유, 문서 회의, 챗봇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기업 내 협업 플랫폼이다. 사내 업무에 가장 필수적인 조직도를 비롯한 PC 사용 중 표시, 쪽지 기능, 메시지 회수, 일정 공유 등의 기능과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안을 우선으로 하는 대형 기업에 특화된 인트라넷 패키지 제품과 자체적으로 사내 내부망을 구축하기 힘든 중소기업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티온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론칭 3개월 만인 현재, 130개 기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기능에 머물러 있는 사내 메신저 제품과 차별화되면서 일반 메신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는 혁신적 기업 메신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LG 디스플레이, LG 전자, H금융그룹, 공군본부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휴맥스에도 구축되었다.

이미 포화상태인 메신저 시장에서 기업 메신저는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구글 등 전통 IT 기업뿐만 아니라 슬랙,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의 기업들이 뛰어든 가운데 IT 강국을 자부하는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