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의 통신망 이용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알뜰폰 요금이 더 내려갈지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유일한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 통신망 이용료(도매대가) 인하 방안을 협의해 다음 달 초께 인하 규모 등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업체들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돈으로, 알뜰폰 요금을 결정짓는 '서비스 원가'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의 알뜰폰 도매대가는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의 가격을 결정짓는 사실상의 표준이라, 이번 협의에서 인하 폭이 얼마로 정해질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도매대가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인하폭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도매대가 인하폭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작년 음성 도매대가는 전년(2014년) 대비 10.1%, 데이터와 단문메시지(SMS)는 각각 31.3%와 6.5%씩 내렸다.

한편 미래부는 '정부가 알뜰폰 업체들에 전파 사용료 감면 기한을 1년 더 연장해줄 것'이라는 추측과 관련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전파사용료란 가입자 1인당 분기별 약 1천200원의 돈을 정부에 내는 제도로 알뜰폰 업체들은 신생 서비스 지원이라는 명분 아래 올해 9월까지 해당 사용료를 면제받아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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