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세비야FC(스페인)…유럽 뿐만 아니라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 구단에선 최근 한국의 한 현장진단검사기(POC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 강국에선 경기 전 선수의 심각한 햄스트링(허벅지 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근육에 무리를 가하면 나오는 혈액 속 크레아틴키나아제를 반드시 측정한다. 크레아틴키나아제가 기준치를 웃돌면 부상 가능성이 높아 출전·훈련이 금지된다. 보통 임상 전문가가 선수 채혈 작업을 거쳐 별도의 진단 장비로 혈액을 이송한 뒤 진단 후 결과를 통보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POCT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풍경이 바뀌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선수 누구나 경기장 안팎 어디서든 손쉽게 POCT를 들고 다니며 13분 만에 진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만성질환 POCT 선두 업체인 타스컴이 전 세계 스포츠 의료 현장을 바꿔놓은 것이다.이인근 타스컴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와 유럽 인증을 받아 전 세계 20개국에 만성질환 POCT '심플렉스타스'를 수출 중"이라며 "처음엔 병원·약국 시장을 겨냥했지만 예상 밖으로 유럽 프로축구 구단과 농구팀, 하키팀 등 스포츠 의료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타스컴은 연 매출이 100억원 규모로 의료기기도매와 POCT개발·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POCT 판매의 75%는 유럽, 남미 등 수출물량이다.2020년 출시된 심플렉스타스는 이 회사를 세상에 널리 알린 '킬러 제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게
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평위를 재개할 수 있도록 별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추후 논의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전날 회의를 열고 제평위 재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평위 재개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등의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뉴스혁신포럼은 지난 1월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공식 활동에 나섰다. 포럼은 출범 당시 제평위 재개 등의 안건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버·카카오 제평위는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제평위가 뉴스 입점·퇴출 등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계속되자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것. 네이버는 이후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올 1분기 안에 뉴스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대신 총선 전 기사당 작성 가능한 답글 수를 1인 10개로 제한하고 지역언론사 기사 제공을 강화하는 등의 개별적인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정보도가 청구된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중'이라는 문구를 표기하려다 논란이 일자 이를 보류하기도 했다. 뉴스혁신포럼은 조만간 추가 논의를 거쳐 준비위원회 구성 방안 등 세부 사항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서비스 개선방안은 당초 계획과 달리 발표 시기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총선 전 댓글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개별적으로 조치를 취했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쇼 2024(WIS 2024)'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18일 개막 2일 차를 맞은 WIS 2024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전시됐다. WIS 2024 주제인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일상의 혁신'에 맞게 건강 관련 헬스케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 관심↑…카카오헬스케어 초개인화 혈당 관리 '파스타' 전시카카오헬스케어 등 국내 대표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건강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공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빠른 기술의 발전에 상대적으로 디지털 소외 현상을 겪고 있는 시니어 대상으로 간단하게 조작이 가능한 헬스케어 제품들도 다수 전시됐다.카카오 부스에는 체험하려는 줄이 부스 주위로 길게 늘어섰다. 부스 내에서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한 초개인화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를 찾은 이용자들은 파스타로 실시간 혈당 반응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와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파스타 앱의 주요 기능은 혈당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어리, 식사와 운동 기록, 실시간 혈당 가이드, 리포트, 가족 친구들과 실시간 혈당 정보 공유가 가능한 파스타 앱 자체 커뮤니티 등이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혈당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다. "우리 손주 같네"…AI 돌봄 로봇 부터 손톱AI·뇌 건강 진단 앱까지올해 WIS 2024에서는 10개국 446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AI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