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1800억 펀드 결성 지능정보산업 투자
연합회는 지난달 KIF(Korea IT Fund) 투자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날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냈다.
KIF는 지난 2002년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IT 산업 발전을 위해 총 3천억 원을 출자해 조성한 모태펀드다.
이번에 결성하는 KIF 펀드는 총 900억 원 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일반펀드 3개, 730억 원 규모의 M&A(인수합병)·세컨더리 시너지펀드 1개, 150억 원 규모의 K-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창업 초기 투자전용) 1개다.
KIF는 전체 펀드 규모의 57%인 1천1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올해 이들 5개 펀드의 중점투자 분야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K-ICT 10대 전략 산업과 AR(증강현실)· VR·핀테크(정보기술기반 금융업) 등이 선정됐다.
K-ICT 10대 전략사업에는 지능정보·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정보보안 등이 포함된다.
연합회는 아울러 지능정보 기반 신생·벤처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 펀드 결성금액의 10%(최소 180억 원)를 지능정보산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나봉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KIF 펀드는 운용사 선정 후 4개월 이내 결성돼 이르면 올 4분기부터 ICT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F는 현재까지 ICT 중소·벤처기업 약 550여 곳에 총 1조 원을 투자했다.
이통 3사는 지난해 9월 KIF 운용 기간을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10년 연장하고, 2023년까지 총 1조7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ICT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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