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복귀기능 '미 드론'…27분간 비행하며 고화질 영상 촬영

스마트폰부터 TV, 체중계,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중국 전자기기업체 샤오미(小米)가 이번에는 드론(무인기) 시장에 진출했다.

샤오미는 25일(현지시간) 촬영용 드론인 '미 드론'(Mi Dron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네 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미 드론은 장착된 카메라에 따라 풀HD 또는 초고해상도(U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장 비행시간은 27분이며 전력이 부족해지면 자동으로 비행 시작지점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갖췄다.

다만 장애물 회피 기능과 자동 추적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트위터를 통해 미 드론 최저 가격이 2천499위안(약 45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슷한 기능을 갖춘 여타 드론의 절반 가격 수준이다.

현재 드론업계 선두주자인 DJI의 팬텀3 어드밴스드 가격은 4천999위안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이름을 알리던 샤오미가 드론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가 중국 내 경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드론은 처음 봤을 때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