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안 전문가들이 사이버 위협의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IT 보안 관련 비영리단체인 침해사고대응협의회(FIRST: 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s)는 다음 달 1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8차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보안 침해 관련 단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단체가 한국에서 보안 관련 행사를 하는 것은 2006년 보안기술학회 이후 10년 만이며, 연례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간 열리는 연례회의는 회원과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사이버 보안 현황을 살피고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웹사이트 선별공격탐지·사이버 범죄집단 등의 이슈도 다룰 예정이다.

정보공유공동체를 조성한 유엔(UN)의 캐서린 가뇽 연구원, '차이를 만드는 사이버 위협정보'의 저자인 미국 국토안보부의 리처드 스트루스, 정보통신 및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더그 둘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Adobe)의 제품 사고 대응 10년사를 책으로 펴낸 데이비드 리온과 톰 시그나렐라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개회사는 청와대 안보특보를 역임한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는 한국의 사이버보안 현황과 미래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보안 우선(Security First) 방식으로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1990년 출범한 침해사고대응협의회는 기업·정부기관·대학 등 300여 곳의 인터넷 비상 대응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미래창조과학부·인터넷침해대응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