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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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서비스 출시 1년7개월 만에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0만명 가입자를 달성한 지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이후 매달 10만명씩 꾸준히 가입자를 유치한 셈이다. KT는 올 초 목표로 제시했던 연내 200만 가입자 돌파도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기가 인터넷으로 전환 가능한 'FTTH-R(광시설)' 비중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점, 지난 4월 기준 전국 2만1300개 아파트 단지로 기가 커버리지를 확대한 점 등이 가입자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연내 전국 2만6300개 아파트 단지에 100% 기가 투자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KT는 지난해 3월 출시된 '기가 와이파이 홈'이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기가 와이파이 홈은 일반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최고 867Mbps의 속도 및 2배 개선된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다음달엔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기가 인터넷 가입자 3명 중 2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기가 가입자 확대에 따른 KT 가입자 구성의 변화도 눈에 띈다. KT의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 수준에서 올 1분기엔 약 16%로 늘었다.

KT는 기가 인터넷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심인터넷서비스'를 이달 중 출시한다. 사회문제인 인터넷 중독과 유해 사이트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족안심', 서비스와 원격으로 전문가의 점검을 받을 수 있는 'PC안심' 서비스로 구성된다.

KT는 글로벌 게임업체 블리자드와 함께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FASTival'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20~21일 기가 인터넷으로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김기택 KT 기가사업본부장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는 동시에 시설 낙후지역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정보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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