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2016] TSST코리아, 프로젝터용 광엔진 등
제23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기술대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코리아의 프로젝터용 광(光)엔진,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4기가바이트(GB) HBM2(2세대 고대역폭메모리) D램’, KT하이텔의 방송광고 전수분석 시스템, 쿠핏의 자전거 내비게이션 서비스 오픈 라이더, 지이디(GED)의 스마트폰 무료 충전서비스 찰스(CharS)가 받았다.

광엔진은 사무실 등에 활용되는 프로젝터에서 영상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TSST코리아가 개발한 광엔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속이 200루멘(lm)인 고화질(HD) 해상도 제품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어느 장소에서든 영화나 스포츠 중계를 대형 화면으로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삼성전자의 ‘4GB HBM2 D램은 초당 256GB를 전송할 수 있어 1세대 HBM 메모리보다 2배, 현존하는 최고 속도 D램보다 7배 빠른 제품이다. 최신 20나노 공정을 활용한 8Gb HBM2 D램칩 4에 5000개 이상 구멍을 뚫는 고난도 기술을 적용해 위아래로 연결한 구조다. 그래픽카드에 D램을 평면으로 배열할 필요가 없어 칩이 차지하는 면적을 대폭 줄였다. 지난 4월 이 D램을 4개 장착해 초당 1테라바이트(TB)를 처리하는 차세대 그래픽카드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용량을 2배 올린 8GB HBM2 D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KT하이텔이 개발한 방송광고 전수분석 시스템은 대용량 콘텐츠를 추적 분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보가 제한적인 방송 시청률을 토대로 광고 전략을 수립하다 보니 효과가 불확실했다. 이 시스템은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비를 부과하기 위해 개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말 이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에 3000개 표본 가구에서 추출하던 방송광고 시청률을 전체 시청 가구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쿠핏의 오픈라이더는 자전거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자전거 도로를 중심으로 길을 알려준다. 속도계와 운동량 기록 기능뿐 아니라 길이 갈라지는 위치를 알려주고 경로를 이탈하면 경로를 다시 탐색하는 등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견줄 만하다. 세계 42만명이 쓰고 있다.

지이디의 무료 충전서비스 찰스는 스마트폰에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팝업 광고를 보면 매장에서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할 때 3번 광고가 뜬다. 광고주는 목표한 장소에 있는 소비자에게 정확히 광고를 전달할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는 공짜로 충전이 가능해 일석이조 효과가 난다.

한편 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은 아이엠어모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판매서비스인 ‘스타일셀러’가 받았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