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전국 산지 식재료와 명물 식품을 유통하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플랫폼인 '푸드윈도'의 거래액이 1년 전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 거래액 1천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생산자는 53명으로 지난해 4월 당시 20여명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현재 푸드윈도에는 1천100여개 식재료와 식품이 입점해있으며 이는 작년 4월 340여개에서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젊은 농부가 만드는 강화도 명품 홍삼, 명인이 만드는 정선 조청, 3대째 내려오는 정선 수리취떡 등 생산자가 오랜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식재료와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경북 청송에 사는 이화실 생산자는 "예전에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을 때는 잘되지 않아 포기했는데, 푸드윈도를 통해 열심히 관리하고 소통한 결과 작년에 수확한 우리 농원 사과를 단기간에 모두 팔았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최근 부산 자갈치 시장, 통영 서호 시장과 중앙 시장, 강릉 주문진 시장 등 전국 9개 시장의 30여개 명물 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장 명물'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소래포구의 수산물, 경동 시장의 한약재, 중부 시장의 건어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해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사는 "푸드윈도의 인기에 힘입어 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도 30여명 수준에서 50여명으로 늘었다"며 "신선한 식재료와 식품을 취급하는 전국의 생산자와 판매자에게 안정적이고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