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에서 열린 '클라우드링크ㆍ알리바바클라우드 국내 출시 간담회'에서 국내 서비스를 맡은 뱅크웨어글로벌의 이경조 대표가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에서 열린 '클라우드링크ㆍ알리바바클라우드 국내 출시 간담회'에서 국내 서비스를 맡은 뱅크웨어글로벌의 이경조 대표가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알리바바클라우드가 국내에 진출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국내 공식 협력사인 뱅크웨어글로벌은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알리바바클라우드가 '클라우드링크'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현재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선전 등 주요 거점 5곳과 홍콩, 싱가포르, 미국 실리콘밸리 및 버지니아 등 총 9개 지역에 국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성능비교를 통해 100TB(테라바이트) 정보를 377초 만에 처리하며 수준 높은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작년 2분기 기준 중국 시장에서 2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기간인 광군절(11월 11일)에는 알리바바 상거래 사이트에서 총 7억1천만건의 결제 거래가 이뤄져 약 16조5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는데, 이 기간 알리클라우드는 한 건의 실패 없이 초당 평균 8.5만건, 황금시간대 기준 총 14만건의 결제를 처리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클라우드링크는 국내에서 한국어로 쉽게 구매 및 운영, 원화 결제가 가능한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 서비스 포탈을 운영한다.

또 한국인 전문 클라우드 기술인력의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최적의 비용으로 최상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 백업 및 복구 등 전반적인 관리를 포함한 대행(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는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해외 시장 진출 시에도 고려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도 현지의 각종 규제, 언어 문제, 결제 장벽 등으로 IT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던 국내 쇼핑몰과 게임사, 스타트업 등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