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영상 더 많이 찍고 공유하도록

페이스북이 16억명의 사용자가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독립형 카메라 앱을 개발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친구-공유' 팀이 개발 중인 이 앱은 '카메라-퍼스트' 형태로 사진이나 비디오가 몇 초 뒤에 사라지는 스냅챗과 비슷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사용자가 이 앱으로 비디오를 촬영해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점점 수동적으로 되어가는 이용자들에 대한 페이스북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많은 사용자는 페이스북을 하루에 1차례나 심지어 여러 차례 확인하지만, 자신의 생활과 관련한 사진과 비디오, 상태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사람은 줄고 있다.

이 트렌드를 바꾸는 것이 페이스북 내에서 점점 우선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은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이끌지만, 이는 반드시 콘텐츠를 창조하도록 한다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이 공유를 유도하는 앱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슬링샷이나 카메라 같은 앱을 출시했지만 실패했다.

페이스북에서 공유의 감소는 최근 1년 사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웹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페이스북 이용자의 33%가 최근 1개월간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했으며 37%는 자신들의 사진을 공유했다.

1년 전에는 이 비율이 각각 44%와 46%로 더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