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삼성전자 공동연구진이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윌리엄 베네트 상(IEEE William R. Bennett Prize)의 2016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통신네트워크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IEEE에서 지난 3년간 발표된 통신네트워크 분야 논문들을 대상으로 독창성, 인용 횟수, 파급력과 석학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 1년에 단 한편 시상한다.

수상자는 이경한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융·정송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며 특히, 이 교수, 정 교수, 이 개발실장은 2013년에도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상의 2관왕이 나온 것은 역대 두 번째라고 대학 측은 소개했다.

공동연구진은 2013년 발표한 논문 '모바일 데이터 오프로딩(Mobile data offloading: How much can WiFi deliver?)'으로 수상했다.

이 논문은 인간의 이동성을 활용해 스마트 단말의 데이터 소비를 최대 얼마까지 이동통신망에서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로 분산시킬 수 있는지 연구한 것으로 최초 발표 이후 총 500회 이상 인용됐다.

다음 달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EEE 국제통신학회(ICC)에서 수상한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