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연합뉴스TV 1.352%로 13위…작년보다 3계단 상승

지상파채널의 시청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종합편성채널(종편)은 지난해에도 합계 점유율이 10%대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2015년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천가구에서 고정형TV로 방송되는 TV방송채널 546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 채널을 시청한 시간이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TV보유가구수를 TV를 시청한 가구 수로 나눈 비율인 시청률과는 다른 개념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채널별 시청점유율은 KBS1이 13.2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MBC(본사+19개 지역사) 12.240%, KBS2 11.288%, SBS네트워크(본사+지역민방) 10.487% 등 지상파채널이 2∼4위를 차지했다.

5∼9위는 MBN 4.212%, tvN 3.660%, 채널A 3.520%, TV조선 3.242%, JTBC 2.941% 등으로 나타났다.

보도채널인 YTN은 12위(1.609%), 연합뉴스TV는 13위(1.352%)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점유율 상위권에는 여전히 지상파채널이 포진해 있지만, 연간 추이를 보면 지상파는 하락세인 데 비해 2011년 말 출범한 종편은 성장세를 보였다.

MBN·TV조선·채널A·JTBC 등 종편 4개 채널의 지난해 시청점유율 합계는 13.915%로 처음 10%대에 진입한 전년(11.813%)보다도 2.1%포인트가량 올랐다.

종편 4개 채널의 연도별 시청점유율은 2011년 0.296%로 시작해 2012년 5.026%, 2013년 8.918%, 2014년 11.813% 등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지상파 3사의 경우 2011년 60.446%에서 2012년 59.411%, 2013년 54.097%, 2014년 51.693%, 2015년 47.225%로 계속 감소했다.

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와 YTN의 연도별 합계 시청점유율은 2011년 1.635%에서 매년 상승세를 거듭해 지난해 2.961%로 기록됐다.

지난해 시청점유율은 연합뉴스TV의 경우 전년보다 0.168%포인트 늘었고 YTN은 0.056% 상승했다.

순위별로 보면 연합뉴스TV는 지난해 16위에서 세 계단 오른 13위, YTN은 지난해와 같은 12위를 유지했다.

tvN·OCN·채널CGV·투니버스 등 CJ 계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2014년 7.718%에서 지난해 9.335%로 올랐다.

특히 tvN의 시청점유율은 지난해 3.660%로 전년(1.859%)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인당 1일 평균 시청시간은 191분으로 나타나 전년(198분)보다 하루에 약 7분가량 TV 시청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