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프리미엄클럽’을 11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말 선보인 ‘H클럽’과 비슷한 서비스다.

프리미엄클럽은 스마트폰을 30개월 할부로 구입한 뒤 18개월 동안 할부금을 납부하고 중고폰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프리미엄클럽 가입자가 9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 15만원을 받았다면 총 할부금은 75만원이 된다. 이 가입자는 18개월이 될 때까지 할부금의 60%인 45만원을 납부하고, 남은 할부금 40%(30만원)는 중고폰을 반납해 면제받는다.

프리미엄클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5000원짜리 보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이 보험은 중고폰 시세가 처음에 보장한 가격보다 낮으면 차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리미엄클럽 서비스 대상 휴대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노트5, LG전자 G5, 애플 아이폰6s·6s플러스 등 6종으로 6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휴대폰을 신규 또는 기기 변경으로 개통한 뒤 7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인 H클럽을 먼저 선보였다. H클럽은 18개월 뒤 중고폰 반납으로 면제해 주는 스마트폰 할부금이 50%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