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출시 9년 만인 오는 7월 20일로 예상

2007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아이폰이 약 9년 만에 10억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2분기 말까지 애플의 아이폰 누적 판매량이 총 9억9천만대를 기록하고 여름께 10억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아이폰 판매량은 8억9천600만대다.

여기에 올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천만대, 2분기에는 4천400만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여름이면 판매량이 10억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스트들은 7월 20일에 10억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에 아이폰 열풍이 상대적으로 주춤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만약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아이폰 SE의 판매가 이번 봄에 강세를 보인다면 10억대 돌파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은 단일 기술 제품 가운데 가장 잘 팔린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2007년 6월 29일 처음 출시된 이래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면서 애플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아이폰 매출은 1억5천500만 달러에 달하며, 1993년부터 지금까지 팔린 맥과 아이패드, 아이팟 판매량을 모두 합쳐도 아이폰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한다.

CNN 머니는 아이폰이 10억대 판매를 달성하는 데는 9년이 걸렸지만, 현재 판매량만 유지한다면 2020년에는 20억대를 판매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