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세계 200개 이통사 출시…'360 VR' 등 프렌즈 6종도 시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가 31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83만6천원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다.

경쟁작 갤럭시S7과 똑같은 출고가를 책정한 것은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LG전자의 자신감으로 읽힌다.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31일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밝힐 공시 지원금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갤럭시S7은 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50만원 초중반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아랫부분을 서랍처럼 빼낸 뒤 특수 모듈(부품)을 끼우면 손잡이가 달린 카메라나 고급 오디오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캠 플러스'(카메라 그립 모듈)나 '하이파이 플러스'(프리미엄 오디오 모듈)를 비롯해 가상현실 기기인 '360 VR', 360도 카메라 '360 캠', '톤 플러스' 등 이른바 '프렌즈' 6종도 G5와 같은 날 출시한다.

'프렌즈' 상품은 LG베스트샵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프렌즈 온라인 쇼핑몰(http://kr.lgfriends.com)에서도 살 수 있다.

LG전자는 출시 초반 G5 구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일찌감치 구매를 서두르는 것도 좋다.

다음달 15일까지 G5를 사는 국내 소비자는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받침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이파이 플러스'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 패키지 상품을 약 38% 할인된 28만9천원에 살 수 있는 혜택도 준다.

LG전자는 고객들이 G5와 '프렌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을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운영 중이다.

31일 오후 7시부터는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옥타곤'에서 약 2천명의 일반 소비자를 초대, G5 론칭파티 'Dream Players with G5 & Friends'를 연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G5와 프렌즈는 지난 2월 공개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