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KASI)은 오는 3월 9일 오전 10시 10분(서울 기준)부터 1시간 9분가량 달이 해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으면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는 태양 면적의 3.5%가 가려진다.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나지만 국내에서는 부분일식만 볼 수 있다.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8.2%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에서는 3.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천문연은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인도네시아 테르나테섬에 원정 관측팀(팀장 봉수찬 박사)을 파견, 태양 코로나의 온도 및 속도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개기일식 동영상 및 사진을 정해 홈페이지(www.kasi.re.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천문연은 부분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바로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