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림픽' MWC] 1.5m 물속에서 30분 방수…"갤S7, 놀랍군"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갤럭시S7엣지’의 방수 기능 등 개선된 성능에 해외 언론과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7은 1.5m 수심에서 제품을 30분간 방치해도 이상이 없는 방수 성능(IP 68등급)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방수 스마트폰은 주로 USB, 배터리 커버 등을 이용해 물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이었지만 갤럭시S7은 별도의 장치 없이도 완벽한 방수 기능을 보장한다”며 “USB와 이어폰 단자 등은 물에 부식되지 않는 니켈 백금 등의 소재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에는 전원 케이블 연결 등으로 USB 단자에 전류가 흐를 때 물기에 의한 합선이 발생하면 곧바로 이를 차단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소리 전달이 필요한 마이크 부분에는 습기를 배출해 수분이 본체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글로벌 통신사 T모바일은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강조한 유튜브 영상(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선 한 남성이 물속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갤럭시S7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등을 연출했다. 네티즌은 “물속에서도 터치가 자연스럽다” “화면이 진짜 선명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