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도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타이젠’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젠 스마트폰은 지난해 세계에서 290만여대가 팔려 스마트폰 OS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텔 등과 함께 개발한 OS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타이젠 스마트폰 ‘Z1’을 출시했다.

타이젠 스마트폰은 작년 3분기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분기별로 보면 타이젠 스마트폰은 작년 1분기 20만대, 2분기 80만대, 3분기 100만대, 4분기 90만대가 팔렸다.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블랙베리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SA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등에서 타이젠폰의 인기가 높아져 점유율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OS 1위는 구글 안드로이드, 2위는 애플 iOS가 차지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