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공개했다. 허문찬 기자sweat@hankyung.com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공개했다. 허문찬 기자sweat@hankyung.com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인터넷TV(IPTV)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합친 새로운 형식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과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IPTV 서비스인 Btv모바일과 VOD 서비스인 호핀을 통합한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28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옥수수는 98개 실시간 채널과 8만5000여편의 VOD 콘텐츠를 갖췄다”며 “옥수수의 수많은 알갱이처럼 풍부한 콘텐츠를 갖췄다는 의미로 브랜드명을 정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플랫폼에 스포츠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프로야구 프리메라리가 LPGA 등 18개 실시간방송 채널과 15개 VOD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동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드라마 예능 등 독점 콘텐츠도 확보했다. 1인 동영상 콘텐츠 창작자들이 모인 다이아티비(DIA TV), 트레저헌터 등과 제휴해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도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초기화면과 편리한 사용자환경(UI) 등도 특징이다. 이용자의 연령과 성별,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 등에 따라 화면을 최적화해 보여 준다. 윤 부문장은 “이용자가 선택한 키워드와 설정을 기반으로 1만여가지의 맞춤형 화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옥수수의 기본 이용료는 월 3000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