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전년보다 28% 성장하며 4조8천여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IoT 시장 매출액(잠정)이 전년보다 28% 증가한 4조8천1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IoT 사업을 영위하는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30일 이뤄졌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제품기기 분야 매출액이 2조2천58억원으로 가장 비중(45.8%)이 컸다.

이어 네트워크(1조4천848억원·30.9%), 서비스(6천83억원·12.6%), 플랫폼(5천136억원·10.7%) 순이었다.

IoT 적용 서비스 분야별로는 개인화 서비스(스마트홈·헬스케어·미아방지 등)의 비율이 31.0%로 가장 높았고, 지불·결제(매장판매관리·NFC결제서비스 등)가 19.5%, 사회·문화(도서관리·관광정보제공 등)가 8.5% 등이었다.

IoT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 수는 1천212개였다.

서비스 분야 사업체가 551개(45.5%)로 가장 많았고, 제품기기 분야가 319개(26.3%), 네트워크 분야가 174개(14.4%), 플랫폼 분야가 168개(13.9%)였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0~49인 사업체가 623개(51.4%)로 가장 많았고, 1~9인 사업체가 359개(29.6%), 50~299인 사업체가 201개(16.6%), 300인 이상 사업체가 29개(2.4%)인 것으로 조사됐다.

IoT 기술 인력은 2만2천737명으로 전년보다 911명(4.2%) 증가했다.

올해 충원계획은 2천69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1.8% 증가할 전망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IoT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