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3개 서비스 이용…'IoT 플러그' 가장 인기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1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7월 서비스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그동안 하루 평균 500가구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가입자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서비스는 가족 모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 수는 가구 수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4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30대 남성이 1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40대 남성(16%)과 여성(15%)도 많았다.

남성과 여성 비율은 55대 45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이 1천100가구 가입해 남녀노소에 상관없는 관심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충남, 경북, 울산 순서로 가입이 많았다.

가입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수는 평균 3개로 조사됐다.

최다 9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도 있었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대기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IoT 플러그였다.

전체 가입자의 50%가 이 서비스를 선택했다.

창문 열림감지센서(46%), IoT 스위치(10%), 에너지미터(10%) 등이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가입 가구의 약 70%가 매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양대 가전사를 비롯해 건축회사, 보일러 제조사 등으로 제휴를 확대한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30여종의 서비스를 구축해 대중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도입한다.

날씨 정보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 서비스 부문 전무는 "얼마나 빨리 대중화하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며 "10만 가구 돌파로 더욱 수준높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업자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