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작년 인기가 높았던 스마트폰 루나와 같은 기획제품 ‘쏠’을 오는 22일부터 판매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작년 인기가 높았던 스마트폰 루나와 같은 기획제품 ‘쏠’을 오는 22일부터 판매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작년 인기가 높았던 스마트폰 루나와 같은 기획제품 ‘쏠(Sol)’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기획하고 중국 TCL알카텔이 제조한 스마트폰이다. 통신사들의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신제품 쏠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정식판매에 앞서 19일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쏠은 SK텔레콤이 발주해 국내 중견기업 TG앤컴퍼니가 디자인하고 대만 훙하이(폭스콘)가 생산한 루나의 뒤를 잇는 기획 제품이다. 루나는 달을, 쏠은 태양을 의미해 마치 자매품과 같다. 광고 모델로는 루나와 같은 가수 설현을 내세웠다.

5.5인치 풀HD 대화면을 적용한 쏠은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편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 콘텐츠 이용 시 전력 효율을 높였고, 전면 상·하단에 두 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음향 출력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오디오업체 하만의 고급 이어폰과 1만400mAh 용량의 외장배터리(거치대 겸용), 32GB의 외장 SD카드를 함께 준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월 10만원짜리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최대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으면 1만9800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100여곳에 쏠 전문 사후관리(AS)센터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앞서 TCL알카텔의 ‘아이돌 착’ 등 중국산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2014년 말 화웨이 X3에 이어 지난달 Y6를 내놨다. Y6 판매량은 한 달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세계에서 팔릴 스마트폰 두 대 중 한 대가 중국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