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히말라야 산악인처럼 없는 길 만들어 가자"
'고객 인식 1등' 핵심 과제 제시
이날 행사는 KT 주요 그룹사의 올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헌문 KT 매스(Mass) 총괄사장,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본사 임원은 물론이고 KT IS, KT CS, KT DS, KT M&S, 엠모바일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선 분야에선 기가인터넷 가입자 220만명 유치, 이동통신 분야에선 5세대(5G) 이동통신 리더십 확보 등을 올해 목표로 내놓았다.
황 회장은 개별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KT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게 더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2016년에는 기존 유·무선사업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완벽한 차별화, 임팩트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인식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황 회장은 영화 ‘히말라야’를 보며 느낀 소회를 소개하며 산악인들의 도전정신이 KT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본 히말라야에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게 진정한 산악인’이라는 대사가 있다”며 “산악인처럼 없는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KT도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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