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공장 빌딩 등에 관련 시스템을 직접 설치하지 않고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주요 설비에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센서를 단다. 여기서 수집한 데이터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포스코ICT가 운영하는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센터로 보내진다.

이곳에서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각종 절감 방안을 마련한다.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 한 발전설비회사는 종전보다 15%가량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지원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단지 내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호텔 오피스 등에도 이를 적용해 ‘스마트 빌딩’을 구현하도록 할 방침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채택해 고객사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며 “전문가의 원격 분석 및 진단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