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LG전자의 TV 신제품들이 UHD 얼라이언스로부터 초고화질을 인정받았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4일(현지시각) TV 신제품들이 UHD얼라이언스의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UHD 얼라이언스는 지난 CES 2015에서 TV제조사와 헐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 등 총12개 회원사들이 참여해 출범했다.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UHD(초고화질)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대로 된 UHD TV를 선별한다. 현재 회원사는 30여개에 달하며 출범 1년여만에 프리미엄 UHD 화질 기준을 수립했다.
삼성 ·LG, 초고화질 TV 격돌…'UHD 프리미엄 인증' 동반 획득

UHD 프리미엄은 UHD얼라이언스가 △UHD 해상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최고 밝기와 넓은색 영역 등을 평가해 규격을 만족한 제품에 부여하는 UHD 화질 기준이다.

◆2016년 SUHD TV 전제품 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2016년에 출시되는 SUHD TV 전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신형 SUHD TV는 자연 그대로의 빛을 가장 가깝게 구현하는 밝기와 어떤 환경에서 보아도 깊은 블랙을 표현하는 HDR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인증 기준을 만족시켰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1000니트(nit)에 달하는 최고 밝기 기준을 만족시켰다. 이는 신형 SUHD TV로 눈부시게 밝은 태양빛과 한 순간 번쩍이는 번갯불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인증을 받은 SUHD TV에는 인증 로고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프리미엄 UHD 화질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삼성 SUHD TV가 진정한 UHD 화질을 인정받은 만큼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LG OLED TV 저력 재확인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조사 중 유일하게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LG 울트라 OLED TV 2개 시리즈 4종(모델명 77G6·65G6·65E6·55E6)이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CES 2016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LG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어 HDR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과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는 시야각이 강점이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OLED TV와 독보적인 화질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TV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