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번·115번·117번·118번…7째열 완성 전망

조만간 원소 주기율표에 4개의 새 원소가 추가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IUPAC)은 최근 '113번·115번·117번·118번 원소'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IUPAC는 4가지 원소의 이름과 기호를 공식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공식 명명 전까지 잠정적으로 113번은 우눈트리움(Uut), 115번은 우눈펜튬(Uup), 117번은 우눈셉튬(Uus), 118번은 우누녹튬(Uuo)으로 불린다.

IUPAC는 새 원소의 이름을 결정하기 전에 5개월간 제안된 이름을 일반에 공개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4가지 원소는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고 실험실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는 물질이며 생성되더라도 매우 짧은 시간에 부식되는 바람에 존재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다.

115번·117번·118번 원소는 러시아와 미국 공동 연구진이, 113번 원소는 일본 연구진이 각각 발견했다.

규슈(九州)대 모리타 고스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은 113번 원소를 2004년과 2005년, 2012년 등 3차례 걸쳐 생성시켰다.

4가지 원소가 추가되면 주기율표상의 일곱 번째 열이 최종적으로 완성됨을 의미한다고 CNN은 전했다.

주기율표가 갱신되는 것은 2011년에 114번 원소와 116번 원소가 추가된 이후 4년 만이다.

IUPAC의 얀 리디크 무기화학부문 의장은 "화학계는 가장 소중한 주기율표의 7번째 열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