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격 높인 한경플러스] 한경 뉴스인사이드, 페이스북서 '대박'
온라인에 뜨는 순간 화제를 불러모으는 ‘뉴스 인사이드’는 한경플러스의 주력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지면에 실리지 않는 취재 뒷얘기인 ‘뉴스 뒤의 뉴스’, 자유분방한 필치의 ‘기자 칼럼’은 2013년 한경플러스 출범 이후 4000여건의 글이 올랐다.

[콘텐츠 격 높인 한경플러스] 한경 뉴스인사이드, 페이스북서 '대박'
<이명박 “자네 어디 신문사야?”...취재원과 기자의 줄다리기>, <한국에 온 홍콩아가씨 일주일 동행 취재했더니>, <‘삼성’ 이름을 파는 일부 작전 세력>, <예능 지휘관 나영석 PD의 인재론> 등 취재 후일담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 200만명에게 도달했다. 정종태 기자는 <박 대통령 기자회견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에서 “장관들과 대면보고를 더 늘릴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청와대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전해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중도 귀국자 속출>, <특전사 용사 43분 이내에 10km 달려야 합격>, <구두 장인들이 알려준 정장용 비싼 구두 관리법>, <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뉴스타파 1만회 vs 피키캐스트 29만회 시대> 등 생생한 소식도 페이스북에서 500회 이상 공유됐다. 20~30대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가 통했다는 평이다.

임현우 기자의 <서울 계동에 ‘유료 낮잠방’ 등장...1시간에 5000원> 기사(2014년 10월26일자)는 게시 하루 만에 ‘좋아요’와 ‘재공유’를 2600회 기록했다. 1년 전에 등록됐지만 창업 아이템을 둘러싸고 지금까지 네티즌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였다는 의미다.

정영효 기자는 <임신 여직원 어떻게 대할까...매뉴얼 만든 골드만삭스> 글에서 부하 여직원에게 ‘임신 사실’을 들었을 때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이란 이름이 붙여진 매뉴얼 대로 행동하는 골드만삭스 선임 직원들을 다뤘다. 임신과 육아 문제에 대한 한 외국 기업의 전향적인 자세에 ‘좋아요’와 ‘재공유’만 5000회가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다른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받아 쓸 정도의 특종 기사였다.

또 <발렌타인데이에 창업한 日 여고생 사장>, <길거리 음식점서 시총 1조7000억원 기업으로 변한 쉑쉑버거> 등 생생한 취업 및 창업 정보도 주목받았다. “대부분 면접관이 지원자와 비슷한 또래의 1~2학년생이었음에도 굉장히 거만한 태도와 표정으로 지원자들을 대했다”는 <서울대 홍보대사 면접서 ‘갑질’> 기사는 ‘좋아요’와 ‘댓글’ 등이 하루 만에 3000여건 가까이 달렸다.

‘뉴스인사이드’는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 유통을 강화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에 ‘한경플러스’ 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페이스북은 물론 포털사이트에서 주요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