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12Gb 모바일 D램 양산
6GB 모바일 D램 시대도 활짝…스마트폰 성능 더 강력
삼성전자 12기가비트(Gb) 모바일 D램.

삼성전자 12기가비트(Gb) 모바일 D램.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66,600 -1.62%)가 D램 업계 최고 용량 및 속도를 세계 최초로 동시 구현한 '최강' 12기가비트(Gb) 초고속 모바일 D램 양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낮은 소비전력과 높은 신뢰성, 디자인 편의성까지 갖춰 향후 모바일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7 등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가 스마트폰에 핵심 소재로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독자 설계기술과 업계 유일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12기가비트 대용량 LPDDR4 (Low Power Double Data Rate4) D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양산에 돌입한 2세대(20나노) 8기가비트 LPDDR4 D램보다 용량을 50% 향상시키면서도 속도는 30% 이상 높인 4266Mbps를 구현해 최신 고속 PC용 D램(2133Mbps)보다 2배 빠르지만 소비 전력은 20%나 줄였다. 생산성은 1세대(20나노급) 8기가비트 LPDDR4 D램보다 약 50% 개선됐다.

12기가비트 D램은 칩 하나로 1.5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메모리를 채울 수 있다.

모바일 D램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낸드플래시 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삭제하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모바일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모바일 D램의 용량이 늘어나면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UHD) 콘텐츠 및 멀티 태스킹 작업 등을 끊김없이 수행할 수 있다.

칩 4개를 쌓아 올리는 방식의 초대용량 6GB 모바일 D램 패키지도 만들 수 있다. 6GB LPDDR4는 최신 OS기반 태블릿PC 등에서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 배터리 사용시간까지 늘릴 수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초고화질 영상을 보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한다.

6기가바이트 패키지는 독자 개발한 초소형 설계 기술을 적용해 기존 3기가바이트 패키지와 크기 두께를 동일하게 할 수 있어 차세대 모바일기기의 디자인 편의성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향후 초고사양 스마트폰 및 울트라슬림PC, 디지털가전, 차량용 메모리 등 최신 제품 내 대용량 D램 바람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12기가비트 LDDR4 D램 기반의 고용량 라인업도 확대한다. 20나노 D램 라인업(12·8 ·6·4Gb)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12기가비트 D램 양산으로 글로벌 IT 고객들이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차세대 시스템을 출시하는데 기여했다"며 "용량과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모바일 D램을 선행 출시해 새로운 IT 시장을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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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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