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서 선보인 스마트워치
[손목 위 '스마트 전쟁'] 화웨이 워치, 해상도·화면·배터리 저가 이미지 벗어

중국 화웨이가 처음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 ‘화웨이 워치’에 대한 첫인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중국 화웨이에서 이런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스위스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제품은 멀리서 봤을 땐 아날로그 시계 형태와 비슷했다. 2시 방향에 있는 설정 버튼까지 아날로그 시계 형태를 그대로 본떴다. 아날로그 형태인데도 패셔너블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련됐다.

다만 화면 구성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 과정은 다소 복잡했다. 메인 시계화면 중 일부에는 ‘오케이 구글(OK Google)’이 새겨져 있는 게 조금 거슬리기도 했다. 오케이 구글 쪽에 손을 대면 구글 화면이 바로 뜬다. 이 부분은 구글이 화웨이 워치에 들어가는 iOS를 지원한다는 측면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평소 구글을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으로선 굳이 이런 게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았다. 물론 구글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해상도나 화면, 배터리 등이 미국 애플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최신 스마트워치에 뒤지지 않았다. 저가 이미지가 강한 중국 스마트 기기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정도였다. 보통 300~400달러 수준인 다른 업체 제품값에 비해 비싼 가격대(399~699달러)만 조금 내려간다면 살 만할 것 같다.

베를린=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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