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사물인터넷·빅데이터 기술 접목

"스마트 카(Car)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은 사고율 0%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2030년 미래 자동차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임직원 120여명에게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인 선우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접목한 스마트 카 시대에 대비했다.

선우 교수 강연이 열린 직후 LG유플러스는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레오모터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자동차와 전기어선에 적용할 IoT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 카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불과 5년만 지나도 스마트 카가 전체 출하 자동차의 75%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KT는 운전 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달리 부과하는 신개념 보험상품을 흥국생명과 개발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운전 습관 연계 보험'(UBI)이다.

이 상품은 빅데이터 기술을 결집한 전용 솔루션을 차량에 부착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한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전 습관을 가진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북미에서는 10%에 가까운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UBI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 상품이 널리 판매되면 안전 운전 분위기가 조성돼 사고율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상시 관리할 수 있는 IoT 기반의 솔루션을 판매 중이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 4월 차량 포트에 전용 스캐너를 꽂으면 애플리케이션으로 세부 고장, 연비, 기간별 주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오토스캔'을 출시했다.

차량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엔진 오일, 배터리 등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카는 전 세계 ICT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힌다"며 "이동통신사들이 IoT 기술 적용을 확대하면서 특히 주목받는 분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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