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차이나조이 가는 까닭은…'중국을 보라'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이 오는 3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15'를 방문한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경영진 40여명과 함께 올해 차이나조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공식 부스를 마련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방 의장과 40여명에 이르는 경영진, 넷마블 자회사 대표들이 차이나조이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방문은 방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15일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기자회견에서 방 의장은 본인의 관심분야 중 하나로 중국 모바일게임을 꼽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게임사들은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가 중국 게임들과 경쟁하려면 중국 모바일게임의 현재 상황을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 의장은 한국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각국의 게임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장 무섭게 성장 중인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더불어 경영진들이 중국 현지에서 최신 모바일게임을 직접 접한다면 일종의 자극제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중국 진출을 앞둔 '레이븐'에 대한 현지 반응을 살피는 것도 방문 목적 중 하나다. 넷마블은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레이븐'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넷이즈는 중국 2위의 게임 퍼블리셔로 중국 내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하스스톤'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으며, '몽환서유' 등으로 모바일 게임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넷이즈는 이번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레이븐'을 중국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한 메가톤급 타이틀인 만큼, 넷마블 입장에서는 현지의 반응과 피드백, 넷이즈와의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방 의장과 경영진들은 차이나조이 개막 첫날인 30일 각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만리장성을 넘어 글로벌 평정하겠다는 방 의장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혹시 '깜짝' 발표를 할지 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이나조이 2015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열린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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