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워치가 20∼40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되는 가운데 애플워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는 애플워치 밴드와 케이스, 거치대 등 관련 액세서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출시 당일인 6월 26일 애플워치 액세서리 매출은 전날 대비 80% 올랐고 27일에는 183%, 28일 330%, 29일 1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11번가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이후 11번가에 등록된 애플워치 액세서리 상품 수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보호필름과 기분이나 스타일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스트랩(줄)이 인기"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22∼28일) 간 애플워치 액세서리 판매량 1위는 거치대가 차지했다.

이어 액정보호필름, 케이스, 밴드, 외부보호필름 순으로 나타났다.

거치대는 시계 액정을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스탠드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의 1만원대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으며 애플 고객의 특성상 마니아 성향을 반영해 나무와 메탈 등 이색 소재로 만든 제품도 등장했다.

액정보호필름은 액정만 덮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일반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처럼 '4중 강화', '방탄필름' 등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케이스는 실리콘 형태로 시계 전체를 감싸는 형태와 하드 케이스로 전면만 보호하는 두 종류가 있다.

스트랩의 경우 메탈이나 가죽 소재가 인기인데 일반 시곗줄처럼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옥션 관계자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워치를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로 구별하면서 콜렉션별로 다양한 액세서리가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워치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모델과 크기, 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18K 금장 케이스로 만들어진 '에디션' 등 3종류로 나왔다.

국내 출시가격은 43만원에서 2천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