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들이 2015형 LG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뒤에 있는 제품은 ‘77형 울트라 올레드TV’.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들이 2015형 LG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뒤에 있는 제품은 ‘77형 울트라 올레드TV’.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월드IT쇼(WIS) 2015’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울트라 올레드 TV 등 다양한 프리미엄 TV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스마트폰 신제품 ‘G4’와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 등 혁신적 스마트 기기도 전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며 “스마트오디오, 사운드바, 포켓포토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프리미엄 TV 대거 전시

[월드IT쇼 2015] DSLR급 카메라 스마트폰 'G4' 눈길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고화질의 울트라 올레드 TV 다섯 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구성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TV 전시존에서는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 등 다양한 고화질 TV를 선보인다.

슈퍼 울트라H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울트라HD TV보다 색 재현율을 높이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슈퍼 울트라HD TV 11개 모델을 출시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슈퍼 울트라HD TV 제품군 비율은 전체 LCD 기반 울트라HD TV의 25%에 달한다.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LCD 기반의 울트라HD TV 제품이지만 두께가 8.5㎜(55UF9500 모델 기준)에 불과해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화면 테두리는 4.7㎜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V의 앞면과 뒷면이 연결돼 있는 듯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 2.0’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들도 선보인다. 예컨대 사용자가 ‘채널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해 채널을 저장해 놓으면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홈 화면에서 바로 채널을 바꿀 수 있다. 매직 리모컨으로 화면 오른쪽을 가리키면 자동으로 화면에 전체 채널 목록, 추천 채널, 녹화 영상 등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LG전자는 부스에 다양한 TV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했다.

○아날로그 감성의 G4 등 선봬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도 선보인다. G4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천연가죽 커버를 뒷면에 장착한 게 특징이다. 국내 스마트폰업계 최초로 F1.8의 조리개 값과 800만화소 카메라, 전문가 모드 UX(사용자 경험) 등을 담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4는 전문가 모드를 통해 DSLR 카메라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다양하게 조절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셔터 스피드는 6000분의 1초에서 30초까지 설정할 수 있고, ISO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G4는 셀프 카메라 촬영을 위한 ‘제스처 인터벌 샷’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제스처 인터벌 샷은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면 2초의 간격을 두고 넉 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기능이다. 먼저 손바닥을 폈다 주먹을 쥐면 사진이 찍히는 ‘제스처 샷’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LG 워치 어베인 등 공개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 최신 버전을 탑재한 제품이다. 클래식한 느낌의 본체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인 LTE 기능을 갖추고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등이 가능한 ‘LG 워치 어베인 LTE’ 제품도 소개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투명 쿨러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이들 제품 가운데 98형 울트라HD 사이니지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m, 1.3m의 초대형 제품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